潘총장 "한반도 문제에 특별한 책임감"
(REUTERS) 반총장 스리랑카 타밀난민촌 시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타밀족 난민지역인 스리랑카 북부지방을 시찰했다. 사진은 23일 불교성지 칸디에서 기자회견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로이터=연합뉴스)

U.N. Secretary-General Ban Ki-moon speaks during a media conference in the Buddhist holy city of Kandy May 23, 2009. Ban toured Sri Lanka's largest war refugee camp named Manik Farm, home to 220,000 refugees, in the north of the country on Saturday during a trip to press for wider humanitarian access and political reconciliation, and is the highest-level international visit Sri Lanka since the government declared victory on Monday over the

北에 6자회담 복귀 촉구.. 안보리, 필요한 조치 마련해야

(헬싱키.아테네 로이터.AFP.AP=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실험과 관련해 깊은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전직 한국 외교장관으로서 한반도 문제에 특별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26일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과거 6자회담의 한국 대표로 참석하는 등 북한 문제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모든 경험들에 비춰 "비핵화 과정의 진전이 더딘 것에 대해 심한 좌절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남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협상 테이블 앞으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북한에 6자회담 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북한은 한국과의 교류 및 협력과 6개 국가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 총장은 핀란드 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을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으로 보고, 전보다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 총장은 구체적인 제재 내용에 대해서는 "안보리에 맡길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은 그리스 아테네를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잘못되고 위험한" 무기실험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와 아시아 강대국들이 손잡아 국제 사회의 통합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bbie@yna.co.kr

2009/05/26 21: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