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Situation(유엔동향)
유엔 특사 본격 중재 나서..해결 쉽지 않을 듯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간 해묵은 명칭 분쟁을 풀기 위해 유엔이 본격적인 중재에 나섰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매튜 니메츠 유엔 특사는 3일 마케도니아를 방문, 브란코 크르벤코프스키 대통령, 니콜라 그루에프스키 총리 등 고위 관리들을 잇따라 만난 데 이어 5일에는 그리스 아테네로 날아가 중재 활동을 벌인다.
마케도니아는 1990년 옛 유고 연방에서 독립한 이후 사용해오던 '마케도니아'라는 국명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반해 그리스는 이 이름이 역사적으로 그리스의 유산이라고 주장하며, 국명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그리스는 마케도니아가 나라 이름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유엔은 최근 코소보 독립 문제를 놓고 발칸반도의 불안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소보의 독립이 마케도니아 내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심리적 동요를 일으킬 수 있고 국명 분쟁이 심화될 경우 반도 전체가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해 발 빠르게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
니메츠 특사는 양측의 입장을 최대한 조율해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계획이지만 두 나라가 기존 주장을 좀처럼 꺾으려 하지 않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는 이미 지난달부터 뉴욕에서 양자 간 협상을 시작했다.
마케도니아는 협상에서 다른 나라들과의 외교관계에서는 현 국명을 포기할 수 없지만 그리스와의 양자 관계에서는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그리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그리스 국민의 70%가 국명 분쟁 해결을 위해 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낸 것도 정부의 강경 정책을 부추기고 있다.
아테네 엘리암에프 외교정책기구의 애널리스트인 아리스토틀레 치암피리스는 "나토 가입 저지 위협은 실패할 경우 외교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그리스가 짜낼 수 있는 최대한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리스 정부가 타협을 거부하는 국민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단 유엔의 중재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보겠다는 입장이어서 극적인 타결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케도니아는 1993년부터 국제사회에서 '옛 유고슬라비아의 마케도니아 공화국'이라는 임시 국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후 유엔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양국의 협상을 중재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faith@yna.co.kr
(끝)
2007/12/04 22: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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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그리스 해묵은 國名 분쟁 풀리나>
유엔 특사 본격 중재 나서..해결 쉽지 않을 듯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간 해묵은 명칭 분쟁을 풀기 위해 유엔이 본격적인 중재에 나섰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매튜 니메츠 유엔 특사는 3일 마케도니아를 방문, 브란코 크르벤코프스키 대통령, 니콜라 그루에프스키 총리 등 고위 관리들을 잇따라 만난 데 이어 5일에는 그리스 아테네로 날아가 중재 활동을 벌인다.
마케도니아는 1990년 옛 유고 연방에서 독립한 이후 사용해오던 '마케도니아'라는 국명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반해 그리스는 이 이름이 역사적으로 그리스의 유산이라고 주장하며, 국명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그리스는 마케도니아가 나라 이름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유엔은 최근 코소보 독립 문제를 놓고 발칸반도의 불안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코소보의 독립이 마케도니아 내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심리적 동요를 일으킬 수 있고 국명 분쟁이 심화될 경우 반도 전체가 혼란에 빠질 것을 우려해 발 빠르게 중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
니메츠 특사는 양측의 입장을 최대한 조율해 타협점을 찾아보겠다는 계획이지만 두 나라가 기존 주장을 좀처럼 꺾으려 하지 않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리스와 마케도니아는 이미 지난달부터 뉴욕에서 양자 간 협상을 시작했다.
마케도니아는 협상에서 다른 나라들과의 외교관계에서는 현 국명을 포기할 수 없지만 그리스와의 양자 관계에서는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그리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그리스 국민의 70%가 국명 분쟁 해결을 위해 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낸 것도 정부의 강경 정책을 부추기고 있다.
아테네 엘리암에프 외교정책기구의 애널리스트인 아리스토틀레 치암피리스는 "나토 가입 저지 위협은 실패할 경우 외교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그리스가 짜낼 수 있는 최대한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리스 정부가 타협을 거부하는 국민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단 유엔의 중재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보겠다는 입장이어서 극적인 타결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케도니아는 1993년부터 국제사회에서 '옛 유고슬라비아의 마케도니아 공화국'이라는 임시 국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후 유엔은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양국의 협상을 중재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faith@yna.co.kr
(끝)
2007/12/04 22: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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