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에 얼음다리 설치해 기후변화 경고>

(뉴욕 dpa=연합뉴스) 노르웨이 예술가가 지구가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유엔본부에 얼음다리를 건설해 서서히 녹도록 만들 것이라고 유엔주재 노르웨이 대표부가 4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남극에 얼음다리를 만들었던 노르웨이 예술가 베비에른 산은 뉴욕에 자매 얼음다리를 설치하기로 결심했으며 "자연 관련 문제들이 지구 상의 많은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매 얼음다리 건설은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산은 얼음다리 아이디어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1502년 종이 위에 그린 '금뿔'(Golden Horn) 다리 디자인에서 얻었으나 다빈치의 '금뿔' 다리 디자인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는 남극에 여전히 건재한 푸른 색깔의 얼음다리 이미지들을 보여주면서 "유엔본부 얼음다리는 고정된 제방들 위에 세워지는 하나의 깨끗한 구조물"이라고 말하고 "뉴욕시에서 녹아가도록 의도된 자매 다리가 없다면 남극의 다리는 완전한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극과 뉴욕의 두 다리는 세계 해양 생태계에 기후변화가 극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의 얼음다리는 52피트의 아치형 다리를 지탱하는 단(壇) 위에 건설된 남극 얼음다리의 복제판으로 오는 7일 유엔본부 북쪽에 제막된다.

   sm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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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5 10: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