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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화상 수상자 수전 솔티 (서울=연합뉴스) 도광환 기자 = 제9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수전 솔티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 dohh@yna.co.kr |
"서울평화상은 나를 진전시키는 힘 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제9회 서울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수전 솔티(49)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은 2일 "이 같이 훌륭한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탈북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솔티 회장은 이날 밤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평화상은 나를 계속 진전시키는(keep going) 힘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 서울에 가서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게 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티 회장은 "내가 평생 헌신해온 사람들(탈북자들)을 대신해 이 상을 영광스럽게 받겠다"고 거듭 기쁨을 표시하면서 "탈북자들은 오늘도 북한의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인권을 우선시하는 게 북한은 물론 남한,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이해와도 직결되는 일"이라며 "르완다 또는 다르푸르의 참상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북한은 기아로 수많은 사람이 죽어간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나는 6자회담에서 북한의 인권문제 보다 핵문제가 중심적으로 다뤄지는 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북한 주민은 지구상에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이고, 사실상 기아에 의한 `홀로코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6자회담에서 핵문제 이상으로 인권문제가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솔티 회장은 "조지 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탈북자 조진혜씨,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 등을 적극적으로 만나주고, 북한자유주간에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았다"면서 "차기 정부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북한의 인권신장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솔티 회장은 "한국에서는 종전까지 `햇볕정책' 등으로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침묵했던 게 사실"이라며 "일단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을 만나 탈북자 문제를 언급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북식량 지원문제와 관련, "나는 탈북자들로부터 `비정부기구(NGO)가 지원한 식량이 북한에 도착하자 마자 주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북한관리들에 의해 압수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대북식량 지원에는 일정한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하며, 우리는 식량이 북한주민들에게 돌아가는지 확인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 김정일 정권에 대해서는 "김정일은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북한주민의 고통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김정일은 국제사법재판소 앞에 나가 재판을 받아야 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솔티 회장은 또 별도로 낸 성명을 통해 "우리가 평양에서 혹은 서울에서 태어났든, 아니면 사하라 사막의 난민수용소에 태어났든 신이 선사해 주신 자유와 인권, 존엄을 향유할 권리가 있다"면서 "세계 평화와 화합은 이 같은 신이 주신 권리가 보장되고, 모든 남녀가 독재자나 군부, 전제군주에 의해 예속되지 않고 그들의 꿈을 추구할 수 있을 때 성취될 수 있다"고 말했다.
ksi@yna.co.kr
(끝)
2008/09/03 13:5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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