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소보 독립 지지키로…美에 통보


(워싱턴=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정부는 지난달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에 대해 국가로서 정식 승인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정리했으며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이를 미국 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소보 독립을 놓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과 미국, 일본 등은 '독립 승인'을 지지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와 세르비아 등은 강력히 반대하는 등 국제사회의 의견이 엇갈려 정부는 그동안 고심을 거듭해 왔다.

   외교 소식통은 "미국과 대부분의 EU(유럽연합) 국가, 일본, 호주 등 우방들이 모두 코소보의 독립을 지지하고 유엔 차원에서도 코소보의 독립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더 이상 결정에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의 코소보 독립 지지 결정은 한미동맹 강화 측면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러시아와 세르비아 측에도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가 코소보의 독립을 지지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자치주였던 코소보는 인구 210만명 중 90%에 달하는 알바니아계(이슬람)와 소수파인 세르비아계(그리스정교)의 갈등으로 1만여 명이 희생되는 내전을 치렀으며 1999년 나토군 개입에 따른 내전 종결 이후 1만5천여 명의 나토 평화유지군에 의해 치안이 유지되고 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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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3/27 06:30 송고